[당선]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 건축설계공모
- DLS ARCHITECTS
-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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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8월 5일
디엘에스건축사사무소가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 건축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되었습니다.
기존 생활문화센터를 일부 행정ㆍ공공 기능은 유지하고, 팝업 콘텐츠를 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드론쇼, 불꽃축제, 발코니 음악회 등 요즘 부산에서 가장 힙한 광안리인데요.
그 중심에서 오래도록 잘 작동하는 건축으로 만들겠습니다.

하늘갈맷길, 광안리의 풍경을 잇다.
광안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다만이 아니다. 바다를 따라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다. 시민들의 산책, 여행자의 걸음, 노을과 축제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풍경은 광안리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기존 생활문화센터는 해변과 가장 가까운 공공건축이었지만, 정작 해변의 흐름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사람들은 건물을 지나 바다를 향했고, 공공의 시설로 기능하면서도 광안리의 일상과는 조금은 분리되어 있어 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새로운것을 만드는 대신, 끊어진 경험을 다시 이어주는 건축을 제안했다. 그 해답이 ‘하늘갈맷길’이다.
하늘갈맷길은 단순 계단이나 복도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해변의 산책이 건축 안으로 이어지고, 다시 하늘을 향해 펼쳐지는 공공의 프롬나드이다. 발코니와 테라스, 열린 계단을 따라 걷는 동안 사람들은 다양한 높이에서 광안리의 풍경을 마주한다. 가장 빠른 이동보다 오래 머물며 경험하는 길을 선택했다.
건축은 하나의 기능으로 머물지 않는다. 기존 공공기능은 유지하면서 전시, 마켓,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 열린 플랫폼으로 변화한다. 계절과 축제, 사람들의 활동에 따라 공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난다.
층층이 이어지는 녹색 발코니와 백색 세라믹 파사드는 광안리의 빛과 바람을 담아내고, 그 위를 걷고 머무는 사람들은 건축의 가장 큰 풍경이 된다. 낮에는 열린 해변의 건축으로, 밤에는 축제와 일상이 펼쳐지는 살아있는 무대로 변화한다. 루프탑 ‘광안바다마루’는 누구에게나 열린 도시의 마루가 된다. 사람들은 광안리의 풍경을 바라보는 동시에, 다시 광안리의 새로운 풍경이 된다.
우리의 제안은 하나의 건축이 아니라 광안리 해변의 경험을 잇는 또 하나의 갈맷길이다. 바다에서 시작해 하늘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산책의 흐름이며, 바다를 바라보는 건축이 아니라 바다와 함께 호흡하는 건축이다.
가장 빠른 길이 아니라 가장 오래 머무는 길.
그 길 위에서 사람은 풍경이 되고, 계절은 콘텐츠가 되며, 건축은 광안리의 새로운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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