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면 행정복지센터 건축설계공모 입상
- DLS ARCHITECTS
- 2025년 9월 15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12월 5일

대청의 품, 수평의 길
대창면 행정복지센터는 한옥의 대청마루와 중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연 속에서 열린 품을 가진 단층 중목구조로 계획되었다. 여러 박공지붕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마치 산세의 능선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로 드러나는 마당은 마을의 삶을 담아내는 무대가 된다. 건물의 중심에는 ‘대창마루’라 이름 붙인 넓은 통합 로비가 자리하며, 민원실과 대회의실, 그리고 바깥마당을 잇는 연결의 길이자 주민들이 함께 모이고 머무는 일상의 중심지가 된다.
대창마루를 통과하는 빛과 바람은 내부와 외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실내 어디서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중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주민과 근무자가 함께 누리는 열린 풍경이 되며, 사계절 다른 표정을 품어 삶의 리듬을 더한다. 회의실은 필요할 때는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지만, 문을 열면 곧바로 주민을 위한 강연·전시·동아리 활동의 무대로 확장된다. 일상의 공공성과 비일상의 특별함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모두가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단층 구조로 계획된 행정복지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수평의 길을 제안한다. 경계를 낮춘 공간은 서로의 시선을 맞닿게 하고, 모임과 휴식, 생활과 업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통의 공간 질서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이 행정복지센터는 대창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으로서, 사람과 자연,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따뜻한 품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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