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하며 조경은 늘 관심을 갖고 외부공간 계획으로 함께 디자인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10여 년 전 직원으로 건축사사무소 재직 시 참여했었던 경기장 현상설계에서 설계자의 제안으로 넓은 대지를 여러 조경 및 외부공간의 아이템 들로 채워야 했었다. 당시 한 조경가와 협업으로 진행하며 그 넓은 땅을 휴먼 스케일의 아기자기한 공간들로 계획하여 완성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청담동 모 명품 Flagship Store를 설계하며 작은 근생 건물이지만 당시 국내 유명한 조경사무실과의 협업을 했었고 그 때부터 조경 설계에 대한 관심과 조경공간이 건축공간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건축의 완성에 대하여 생각을 해봤던 것 같다.
대지면적의 5%만 조경면적으로 할애를 해주고 그 면적에 법적으로 정하여 해당하는 식재를 몇 그루만 심으면 허가 및 준공이 나는 현실이지만 기왕 돈을 들여 만드는 공간인 만큼 그 완성도를 위해 나름의 공부를 하고 있다. 조경가와 협업으로 진행을 하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자문을 얻고 제안으로 더 완성도가 높은 건축 외부공간이 되겠지만 소규모건축에서는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결국은 내가 알아야 뭐라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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